조대웅 셀리버리 사장 "독자기술 라이선스 아웃 임박, 경영권 유지 이상無"
파이낸셜뉴스
2023.01.26 09:19
수정 : 2023.01.26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수준의 해외 제약사와 라이선싱 아웃(L/O)이 임박했다. 구체적 계약 시기와 거래 규모를 밝힐 순 없지만, 현재 총액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세부사항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조대웅 셀리버리 사장( 사진)은 26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세한 사항을 지금 밝힐 순 없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계약 공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조 사장의 이 같은 설명은 시장 일각에서 불거진 "특례상장 이후 라이선싱 아웃 성과가 전무했다"는 지적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임상 특성상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기술 경쟁력 악화 등 내부적 요인으로 기술 수출이 늦어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조 사장은 미국 유학 시절인 지난 1998년부터 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에 동시 적용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와 논문을 발표해왔다. 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 치료제 개발 붐이 일자 'TSDT'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조 사장은 "TSDT 플랫폼 기술은 현 유전자 치료법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킨슨,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 치료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을 입증했다"라며 "TSDT 플랫폼 기술의 적용 유무에 따라 행동 및 인지기능 능력의 치료 효능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이 같은 셀리버리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미래 성장동력이다. 창립 1년여만에 '더 라퓨즈' 총 71품목, '셀리그램' 39품목을 시장에 내놓는 등 단기간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늘'까지 3개 브랜드를 론칭하고 일평균 매출은 이미 전년 상반기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지속적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신사업으로 추진한 자회사는 모기업 셀리버리의 기술을 화장품 등 일상 생활용품에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출범했으며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롤모델이다"라며 "더 라퓨즈 사업부문에서만 올해 112억원의 매출 목표를 내걸고 올해를 원년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쳐 빠른 시간 내에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사장은 안정적 경영권 유지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앞서 총 11번에 걸쳐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다. 최근 환매조건부계약에 따른 지분 매각 우려가 나왔지만 경영권 유지에는 흔들림이 없을 전망이다.
그는 "해당 계약은 신용 및 주식담보대출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보유 지분을 장내 매도한 것이 아니"라며 "계약 기간 내 주식 환매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분 변동과는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이선싱 아웃 성공을 목전에 둔 현재 상황에서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라며 "현재 특수관계인 지분은 약 21%로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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