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韓여성, 서류 조작해 美고교 입학했다가 '체포'
파이낸셜뉴스
2023.01.27 05:17
수정 : 2023.01.27 0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출생 서류를 조작해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태연히 학생 행세를 한 20대 한인 여성이 미국 경찰에 검거됐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찰은 허위 서류를 이용해 뉴저지주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입학한 혐의로 한인 여성 신모씨(29)를 체포했다.
이 감독관은 "현재 신씨는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출입 금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씨는 출생 서류를 위조해 뉴브런즈윅 교육위원회에 제출하고 일주일 전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는 최근 나흘간 학생 행세를 하며 다른 학생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이중 한 학생은 매체를 통해 "(신 씨가) 여학생들에게 놀자고 했는데, 아이들이 나오지 않자 섬뜩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약속 장소에 친구들이 갔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 모르기 때문에 더 무섭다"라고 말했다.
현지 신문 뉴브런즈윅 투데이는 "이번 주까지도 신씨에게서 문자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받은 학생들이 있다. 어떤 학생들은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드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신씨가 체포된 다음 날 25일 학생들은 당국의 부실한 학생 등록 절차로 안전을 위협받았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보안직원과 교사들이 왜 더 빨리 신씨 같은 가짜 학생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는지에 대해 질책했다.
뉴저지 주법에 따르면 공립학교는 서류가 미비하더라도 입학 접수한 모든 학생의 등록을 받아줘야 한다. 신원을 증명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입학을 요청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임시 입학 후 30일 안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뉴저지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입학 서류 등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