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도전 안철수 “천안·대전은 고향같은 곳"
뉴스1
2023.01.27 16:25
수정 : 2023.01.27 16:25기사원문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2월15일,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당 충남지역 출정식에 참석한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선대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사진이 붙은 유세차량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사흘 뒤 열린 고 손평오 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안 후보는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시련은 실패이자 마지막이지만 넘어진 그곳에서 다시 일어나 시작하는 사람에게 시련은 실패가 아니라 더 큰 전진을 위한 멈춤일 뿐"이라며 "손 동지의 뜻을 이어 당원들의 아쉬움과 결연함을 담아 더욱 단단해지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보름이 지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했다. 3월1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0.73%p 차이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그해 6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3선 국회의원이 됐다.
고 손평오 위원장이 숨진 지 약 1년이 지난 27일,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며 다시 천안을 찾았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안 의원은 "천안과 대전은 고향같은 곳"이라며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단국대 의과대학 설립 시 교수로 부임한 경력과 대전 카이스트에서의 생활을 강조하며 친밀감을 표했다. 지난 대선에서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끌었다고도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제시한 110가지 개혁 과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자신이 당대표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20여 분 남짓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고 손평오 위원장 1주기를 추억하며 남길 말이 있는 지 답변을 요청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들은 계획된 질문 외에는 답변드릴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고향같은 천안을 다시 찾은 안철수 의원에게 직접 고 손평오 위원장을 기억하는 지 물었지만 안 의원은 미소지은채 말을 아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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