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출마 반대 美 민주당 지지자들 늘어

파이낸셜뉴스       2023.02.06 16:13   수정 : 2023.02.06 16: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를 반대하는 미 민주당 지지자들이 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과 NORC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중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를 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응답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수주전의 52%에서 37%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들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등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성인들이 주는 점수는 낮다고 전했다.

특히 80세로 고령인 바이든의 나이가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그의 잦은 기침과 걸음걸이, 말실수에도 주목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자리인 미국 대통령직은 더 젊은 정치인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행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율이 41%로 지난해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당과 상관없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재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중간선거 이전의 29%에서 22%로 더 낮게 나왔다.


바이든이 백악관을 효과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응답한 미국 성인은 23%로 1년전의 28%, 2년전의 4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커틀러베이에 거주하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76세 남성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업무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 같다며 "어디로 가고 뭐라고 말하라고 지시를 받는 꼭두각시"라고 꼬집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달 26~30일 성인 10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2%를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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