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과장급 70% 교체…"기수보다 실력 위주 등용"
뉴시스
2023.02.10 15:08
수정 : 2023.02.10 15:0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기재부, 과장급 정기인사…117개 중 82개 교체
최초 여성 예산총괄과장 등 총괄과장 7명 인사
80년대생·여성·주무관 출신↑…"인재 적재적소"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기획재정부가 전체 과장 직위의 70%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기수 중심이 아닌 실력 위주의 등용을 통해 실물경제의 어려움과 세계경제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경제 위기 극복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오는 13일 전체 117개 과장 직위 중 82개(70.1%)를 교체하는 과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장급 인사는 부총리가 1·2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 및 방향을 정한 뒤, 개인별 희망실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급 및 국장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했다.
이번 인사로 장윤정 예산총괄과장(43회), 이재면 조세정책과장(43회), 유형선 재정관리총괄과장(44회), 황인웅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44회), 심규진 미래전략과장(44회), 심현우 대외경제총괄과장(44회), 정유리 공공정책총괄과장(44회) 등 7명이 총괄과장 자리에 발탁됐다.
1·2차관실 교차 인사는 15명이다. 장보현 물가정책과장(45회), 강병중 연금보건경제과장(45회), 조성중 국채과장(47회), 임혜영 신성장정책과장(47회), 이희곤 예산관리과장(49회) 등이다.
실국간 인적교류를 확대해 조직 생산성 제고와 개인 역량 강화를 함께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행시 48~50회 과장이 지난해 9명에서 올해 21명(17.9%)으로 늘었다. 기수중심 인사를 타파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적극 등용해 조직 내 긴장감과 활력을 제고했다.
48~50회 과장은 이근우 서비스경제과장(48회), 정희철 재정제도과장(48회), 이희곤 예산관리과장(49회), 하태원 재정정책협력과장(49회), 신대원 재정정보과장(49회) 등이다.
80년대생 과장급도 2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허수진 청년정책과장(49회), 박은영 관세협력과장(49회), 윤정주 기후대응전략과장(48회), 조성중 국채과장(47회), 강우진 기후환경예산과장(48회)이다.
아울러 이번 인사로 장윤정 과장(43회)이 여성 최초로 예산총괄과장에 보임했다. 이영주 신국제조세규범과장(45회), 박정민 농림해양예산과장(46회), 황경임 정책기획과장(47회), 박은영 관세협력과장(49회, 신규 진입) 등 기재부 내 여성 과장은 21명에서 24명으로 늘었다. 여성과장 비율은 처음으로 전체의 20%를 초과했다.
김정훈 기금사업과장(승48회), 김장훈 출자관리과장(승48회), 문상호 안전예산과장(승50회) 등 주무관 공채 출신 과장도 10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한편 예산정책과장 자리에는 계강훈 과장이 오는 17일자로 부임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수출·민생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과 세계경제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끌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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