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분만 때 아지스로마이신, 패혈증 위험↓"
연합뉴스
2023.02.14 10:38
수정 : 2023.02.14 10:38기사원문
"질 분만 때 아지스로마이신, 패혈증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질 분만 때 항생제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을 한 차례 투여하면 분만으로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앨러 티타 교수 연구팀이 2020~2022년 방글라데시, 과테말라, 인도, 파키스탄, 케냐, 잠비아 등 저소득 내지 중간 소득 국가들의 질 분만 여성 2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대조군 설정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중 1만4천526명에게는 경구용 아지스로마이신(2g)을, 1만4천637명에게는 무해한 위약(placebo)을 분만 진통 중에 투여했다.
아지스로마이신 그룹에서는 227명(1.6%),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에서는 344명(2.4%)이 출산 후 첫 6주 안에 패혈증이 발생하거나 사망했다.
아지스로마이신 그룹은 자궁내막염과 다른 감염 발생률과 재입원율도 대조군보다 낮았다.
그러나 사산, 신생아 사망, 신생아 패혈증 발생률은 아지스로마이신 그룹과 대조군이 각각 10.5%와 10.3%로 별 차이가 없었다.
분만 전, 분만 중, 분만 후 모성 사망(maternal death)의 10%는 원인이 감염, 특히 패혈증이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제왕절개 분만 여성에게 감염 차단을 위해 아지스로마이신의 투여를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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