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도네시아 법인·부품공급센터 설립
파이낸셜뉴스
2023.02.15 11:00
수정 : 2023.02.15 11:00기사원문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부품공급센터(PDC)를 구축하고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PDC는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건설기계 부품을 확보하고 신속히 공급하는 물류거점이다.
현대건설기계의 9번째 해외 PDC인 인도네시아 PDC는 약 9000여 종의 부품을 취급하고 있어 부품 조달 기간은 기존 5일에서 2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부품 정기 주문에 대한 배송주기도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돼 고객 편의도 향상된다.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KB캐피탈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건설기계 구입시 이용 가능한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출시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이달 말 자카르타에 영업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략을 위한 영업망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5월에는 PDC를 설립해 자체 부품 조달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현대건설기계와의 부품 공급 협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9월에는 현지 주요 건설기계 및 마이닝 업체들이 참여하는 '마이닝 인도네시아'에 참가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신규 브랜드 '디벨론'을 직접 선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12년 동안 연평균 9000대 이상의 건설기계가 판매된 거대 시장으로 향후 5년간 매년 약 1만5000대의 건설기계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전년 대비 54% 증가한 76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지난해 1020억원 매출을 기록해 인도네시아 진출 이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아시아는 인구와 자원이 풍부해 향후 건설기계 업체의 새로운 각축장이 될 전망"이라며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초기지인 만큼, HD현대만의 기술과 품질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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