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영우’ 이승민, 태국 프로골프 정규 대회 출격 … “그의 US오픈 우승에 큰 감명”
파이낸셜뉴스
2023.02.15 14:13
수정 : 2023.02.15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에 '골프 우영우'로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이 태국 프로골프 정규 대회에 출격한다. 태국 싱하 이산오픈이 그것이다.
물론, 어느정도의 성적을 기록할지는 알 수 없겠지만, 정규 프로들과 장애를 딛고 당당하게 겨룬다는 것만 해도 아름다운 일이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장애인 최초로 2017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은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으로 골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도 마련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었다. 주한 태국 대사관과 태국 외교부의 주선으로 싱하그룹 초청을 받게된 것이다. 태국 싱하그룹은 "이승민의 장애인 US오픈 우승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태국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큰 꿈과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민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9년 차이나투어 ‘선저우 페닌슐라 오픈’,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컷통과하며 개인 통산 총 세 번의 컷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 총 22회 참가한 이승민의 최고 성적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거둔 62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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