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하반기로 미룬다
파이낸셜뉴스
2023.02.15 14:27
수정 : 2023.02.15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올해 하반기로 미루기로 했다.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당초 올해 4월 말로 예정했던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 지방정부도 민생 안정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시는 대중교통의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르면 올해 4월 말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6일 서울시의회에 의견청취안을 올린 데 이어 10일 공청회를 여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시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인상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면서도 "인상 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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