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장현국 "죽지 않고 살아났다"…위믹스 활로 뚫었다

뉴시스       2023.02.16 17:40   수정 : 2023.02.16 17:40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국내 거래소 협의체 '상장 폐지' 2개월 만

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위메이드플레이 상한가

위믹스 2만8000원대→200원대→2000원대 반등

3월 위믹스 투자자 대상 첫 간담회 예정

"위믹스 투자자 신뢰 회복 위해 노력한 결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위믹스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하며 장현국 대표의 "죽지 않고 살아났다"는 말을 증명했다.

위믹스는 16일 오후 6시부터 코인원에서 원화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코인원에서 상장 폐지된 지 2개월 만이다.

앞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뭉친 국내 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는 위믹스의 유통량 문제를 이유로 일제히 거래지원을 종료한 바 있다. 이후 지닥을 시작으로 국내외 거래소 추가 상장을 이어가며 생존 활로를 모색해왔다. 전날에는 브라질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에도 신규 상장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위믹스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퇴출되는 위기를 겪었음에도 블록체인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를 코인원 재상장으로 증명했다.

장현국 대표는 15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2년은 너무 힘든 한 해였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지난 몇 년간 추진해온 많은 것들이 올해 드러날 것이다. 투명한 플랫폼을 활용해서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위믹스를 비롯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반등을 예고했다.

실제로 코인원에서 위믹스 상장을 발표하자 마자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의 주가가 급등했다.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600원(29.8%) 오른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믹스 시세도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전날 대비 42% 오른 1.977달러(약 253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2만8000원대까지 치솟았던 위믹스 시세는 닥사 상장 폐지 여파로 200원대까지 고꾸라졌다가,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코인원 측은 "위믹스가 과거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을 받은 바 있으므로, 추후 이전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기타 보완 서류들을 추가로 수령했다"며 "검토 결과, 거래지원 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과 유사한 시장 혼란 및 투자자 피해를 야기하는 문제 등이 재발하거나 확약한 사안들이 불이행될 시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위믹스 투자자 커뮤니티는 반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오는 3월 위믹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첫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기자 간담회를 예고했다. 간담회 방식은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가 검토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그간 문제가 됐던 유통량 등 이슈는 모두 해소됐다고 본다"며 "국내외 거래소 추가 상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코인원 상장은 투자자 신뢰 회복 노력 결실"…유통량 투명성 강화

이번 코인원 재상장에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라 자평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위믹스 유통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투명한 수축 토큰경제를 지향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였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유통량 기준을 총발행량에서 미유통량을 제외한 물량으로 정했다. 총발행량은 누적 발행량에서 소각 물량을 제외한 전체 물량으로 정의했다. 미유통량은 락업(매도제한) 물량과 NCP(노드 카운슬 파트너) 스테이킹(예치) 물량을 포함한다. 락업물량은 재단과 재단 이외의 락업물량의 총합을 기준으로 하며, 재단 외 락업물량은 위메이드와 제3자(써드파티)의 락업물량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재단의 보유물량을 전부 다시 락업하고, 지난달부터 5년간 선형 균등 공급을 통해 추가로 유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가 보유한 위믹스는 락업 종료 시점인 2026년 1월에 별도의 유통지갑으로 이동한다.

위메이드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투명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업형 커스터디(수탁) 서비스의 통합이 완료되면 미유통 상태의 위믹스 전량이 커스터디 지갑으로 이동하게 된다.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위믹스의 총발행량과 유통량을 확인할 수 있고, 추후 쟁글의 새로운 서비스 '라이브워치'를 통해서도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닥사에서 지적한 사안에 대한 끊임없는 개선과 노력을 통해 코인원에 위믹스를 재상장할 수 있었다"며 "위믹스는 유통 계획을 토대로 수축 토큰경제를 위한 적극적인 소각 정책을 병행함으로써 메가 에코 시스템의 경제 규모 성장과 위믹스 가치 극대화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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