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범죄수익 은닉' 김만배 다시 구속될까…영장심사 종료
파이낸셜뉴스
2023.02.17 20:35
수정 : 2023.02.17 2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17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가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김씨에 대한 심리를 시작해 6시간40여분만에 종료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법정에 들어간 김씨는 종료 후 법정을 나서면서도 침묵을 지켰다.
이날 심문에서는 검찰과 김씨 변호인이 구속 필요성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0쪽 분량의 자료를 제시하고 김씨 혐의 입증에 주력했고, 김씨 측은 반박 의견서를 통해 사업용 자금의 압류를 피하려는 것으로 법리상 자금세탁 목적이 아니기에 범죄 성립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장동 사업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2021년 11월 구속기소된 김씨는 1년 만인 지난해 11월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약 석 달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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