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먹은 '하트 감자칩'에 1억5000만원 날린 여성
파이낸셜뉴스
2023.02.24 05:10
수정 : 2023.02.24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장 완벽한 하트 모양의 감자칩을 찾는 소비자에게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를 건 영국 유명 과자 회사의 마케팅이 화제인 가운데 영국의 한 여성이 1등을 했을지 모르는 ‘완벽한’ 하트 모양 감자칩을 먹어버린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의 과자 회사 '워커스'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다음 달 3월 20일까지 가장 완벽한 하트 모양의 감자칩을 찾는 소비자에게 10만 파운드의 상금을 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참가자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연락받게 되며, 영상 통화 등을 통해 하트 모양의 칩과 칩이 담겨있던 과자 봉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중 최고의 하트 모양 칩 소유자에게 10만 파운드가 주어진다.
23일 영국 데일리스타, 미러등 외신에 따르면 슈퍼마켓 직원인 돈 사가르(40)는 지난 15일 근무 전 워커스의 감자칩 '레디 솔티드'를 먹다가 하트 모양의 감자칩을 발견했다.
감자칩 모양이 신기했던 사가르는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공유했고, 이내 감자칩을 다 먹어버렸다. 이후 사진을 본 한 친구가 "그 감자칩을 '공모전'에 출품할 것이냐"고 물었고, 이 공모전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가르는 친구의 설명을 듣고 아쉬워했다.
사가르의 사연을 들은 워커스 측 대변인은 유감을 표했지만 더 '완벽한' 하트 모양의 감자칩을 찾을 시간은 충분하다며, 하트 모양의 감자칩을 찾게 되면 감자칩과 과자 봉지를 보관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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