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명까지, ACL은 한여름 개막…순위싸움 변수될까
뉴스1
2023.02.24 06:03
수정 : 2023.02.24 06:03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한 2023 K리그에는 바뀌는 제도가 많다.
외국인 선수는 최대 6명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8월 개막하는 추춘제로 바뀌었다.
이 커다란 변수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큰 변화다.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 보유다. 이번 시즌부터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5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1명, 최대 6명을 보유할 수 있는 '5+1 쿼터'가 시행된다. 한국프로축구 역사상 최다 외국인 보유다.
하지만 6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3+1까지만 가능하다. 만약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3명이 필드에서 뛰고 있을 때, 다른 국적 무관 선수가 투입되려면 반드시 기존에 그라운드에 있던 국적 무관 외국인 선수 1명과 교체돼야 한다.
이런 변화와 함께 K리그1 팀들은 좀 더 폭넓은 범위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활용,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대구FC는 세징야, 에드가, 페냐, 세라토, 바셀루스의 브라질 출신 5인방에 더해 일본 국적의 아시아쿼터 케이타까지 6명의 외국인 쿼터를 꽉 채웠다. 훈련장과 숙소에서 브라질어가 더 크게 들린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울산 현대는 바코, 마틴 아담, 보야니치, 루빅손의 국적 무관 외국인 4명과 아시아쿼터 아타루를, FC서울은 일류첸코, 오스마르, 팔로세비치, 윌리안과 아시아쿼터 아이에쉬 등을 보유하는 등 총 5개 팀이 5명의 외국인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선수 등록 마감인 3월31일까지 추가로 등록을 준비하는 팀들도 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는 예전부터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였다. 올해부터는 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을 번갈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갖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ACL이 여름부터 시작한다는 점도 영향을 줄 요인이다. 이번 시즌부터 추춘제로 변경된 ACL은 오는 8월8일 1차 예선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며 플레이오프부터 참가하는 K리그1 인천도 8월22일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9월부터 12월까지 조별리그 6경기가 펼쳐지고, 이듬해 2월부터 16강 토너먼트가 열린다.
그동안 ACL에 나서는 K리그 팀들은 개막 직후 리그와 ACL 조별리그 일정을 병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창 순위 싸움이 치열할 후반기에 이 '죽음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ACL에 나서는 팀들이 기본적으로 지난 시즌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인 만큼, 이 변수는 시즌 우승 레이스와 직결된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초반에 승점을 많이 벌어놓고 치고 나가야 한다. 그러지 못한 상태에서 ACL과 리그를 함께 소화하면 무더운 여름 날씨와 빡빡한 일정이 더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리그 우승 못지않게 ACL 우승도 우리에겐 중요한 목표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방식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더욱 잘 준비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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