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獨 일간지에 "일본해 아니다. 동해로 바꿔라" 표기 정정 요구
파이낸셜뉴스
2023.02.27 04:18
수정 : 2023.02.27 04:18기사원문
독일 빌트지는 25일(현지시간) 베를린에 주재하는 주독일북한대사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잇따른 공식 석상 등장과 관련한 보도가 나온 뒤 자사에 접촉해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항의의 이유는 김 위원장 가족 관련 보도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동해안을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었다고 빌트지는 전했다.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인 악셀슈프링어그룹이 발간하는 빌트지는 하루 100만부가 넘게 팔려 독일 최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다.
북측의 표기 수정 요구는 시점적으로 공교롭게 미 군 당국이 최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독도 인근 동해 공해상에서 지난 22일 실시된 한미일의 미사일방어훈련과 관련해 훈련 장소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미측에 수정을 요구한 상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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