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美 '아이온'과 손잡고 CCUS 사업 본격 진출

파이낸셜뉴스       2023.03.02 09:15   수정 : 2023.03.02 09: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 머티리얼즈가 탄소포집 분야 선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이온 클린 에너지'(아이온)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머티리얼즈는 이번 지분 투자로 아이온이 보유한 탄소포집 기술의 한국과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또 아이온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기술 개발과 상업화, 프로젝트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아이온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 출원이 완료된 차세대 이산화탄소(CO2) 포집 흡수제와 CO2 포집 플랜트 설계 노하우 등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온의 흡수제는 기존 상용 흡수제에 비해 흡수 속도가 빠르고 CO2 분리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내구성이 우수해 상대적으로 CO2 포집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온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에너지부(DOE)의 자금 지원으로 북미 지역의 가스 발전소에서 CO2를 포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SK㈜ 머티리얼즈는 지난해 3월 차세대 CCUS기술을 보유한 '8리버스'사에 1억 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아이온에 후속 투자를 진행하면서 친환경 사업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SK그룹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t)정도를 줄이는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CCUS 기술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아이온 투자 및 사업 협력으로 SK㈜ 머티리얼즈는 CCUS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아이온과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CO2포집 사업을 전개하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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