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쌍둥이 딸, 질투 끝판왕…살벌하다" 너스레
뉴스1
2023.03.04 05:30
수정 : 2023.03.04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정형돈이 쌍둥이 딸의 질투심을 언급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박남정, 박시우 부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언니가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다면서 "엄마가 옷부터 화장품, 소지품까지 다 골라주셨다. 솔직히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부모님이 언니한테만 신경쓰는 걸 보면서 부러운 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항상 엄마가 언니와 전화 통화를 한다. 고민도 얘기하고 그런다. 엄마가 언니 한 명의 고충을 들어주기에도 너무 벅차 보이더라. 저는 학생이니까 특별한 일도 없고 그래서 고충을 말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부모님이 언니한테 많이 신경쓰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박남정이 "(둘째 딸도) 많이 신경썼는데"라며 미안해 했다. 박시우는 "무의식 중에 난 서운한 게 있었던 것"이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냥 본인 내면에서 오는 섭섭함이 있었을 거다. 부모님이 최선을 다해 아껴주는 걸 아니까 부모님께 얘기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정형돈이 입을 열었다.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그는 "사실 그 모든 질투심의 끝판왕은 쌍둥이"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최근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애들이 도시락을 싸서 (교육기관에) 다니는데 아내가 설거지 하려고 보니까 첫째 딸이 밥을 다 먹은 거다. 첫째한테 '다 먹었네, 잘했어~' 하는 순간 둘째 딸이 울컥하는 거다. 왜냐하면 자기도 다 먹었는데 칭찬을 안 해주니까"라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둘째 도시락을 확인하기도 전이었는데 그 사이에 그게 서운한 거다"라더니 박시우를 향해 "(이렇게 잠깐도 서운해 하는데) 몇 년 참은 건 얼마나 서운하겠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남정이 쌍둥이 딸의 질투심에 대해 "엄청나겠다"라고 하자, 정형돈이 "살벌하죠"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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