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지는 이차전지 소재 동박시장... 업계 공장 증설·M&A 공격적 행보
파이낸셜뉴스
2023.03.06 18:21
수정 : 2023.03.06 18:21기사원문
6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르면 올해 2·4분기 내 기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를 이전한다. 현재 부지 검토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지는 경기도 성남 분당구 인근이 유력하다. 헝가리에 짓고 있는 전지박(동박) 2공장도 이르면 4월 준공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한다. 동박은 구리를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얇게 만든 제품으로 음극재 핵심 소재이며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1㎛는 100만분의 1m이다.
고려아연도 이르면 올해 안에 미국, 유럽 등을 대상으로 동박 공장 부지를 정할 예정이다. 형태는 단독 투자부터 합작법인(JV) 설립까지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동박을 연간 최대 12만t 생산할 수 있는 티타늄 드럼도 확보했다. 2027년 목표 6만t의 두 배에 해당한다. 기존 동박 강자 일진머티리얼즈는 인수합병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르면 이달 롯데케미칼에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1위 SK넥실리스는 최근 스웨덴 이차전지 제조사 '노스볼트'와의 대규모 계약을 따냈다. 2024년부터 5년 동안 약 1조4000억원 규모 동박을 노스볼트에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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