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번엔 주행중 운전대 빠져...미 당국 조사 착수

      2023.03.09 07:23   수정 : 2023.03.09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전기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Y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미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모델Y 주행 중 운전대가 빠졌다는 불만이 2건 접수됐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였다.



NHTSA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넘게 또 떨어졌다.

NHTSA에 따르면 2023년형 모델Y 주행 중 운전대가 분리됐다는 불만 사례 2건이 접수됐다.

주행중 운전대가 빠진 차량은 모두 새 차에 가까웠다.


NHTSA는 불만 접수에 따라 모델Y 12만여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두 차량 모두 운전대를 조향기둥(스티어링 컬럼)에 연결시키는 지지볼트가 빠진 채 차주에게 인도됐다"면서 이번 예비조사에서 "이번 사안의 규모, 빈도, 또 관련 제조 절차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NHTSA에 접수된 불만에 따르면 한 운전자는 지난 1월 24일 모델Y를 구입했고, 불과 닷새 뒤인 같은 달 29일 뉴저지주 우드브릿지에서 가족을 태우고 운전하던 도중 운전대가 떨어졌다.

그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운이 좋았다"면서 마침 뒤따르던 차가 없어 브레이크만 밟아 중앙 분리대에 차를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운전자는 후속 트윗에서 자신이 테슬라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면서 차를 집으로 다시 몰고 오면서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테슬라 딜러가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TSA의 이번 예비조사는 첫 단계라면서 NHTSA가 뒤에 리콜을 요구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테슬라는 전날 리비안자동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3% 넘게 급락한데 이어 이날 3% 넘게 또 떨어졌다.

전일비 5.71달러(3.04%) 내린 182.00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지난달 27일 200달러 선을 만회한 뒤 1일 202.77달러로 마감했지만 1주일 만에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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