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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번엔 주행중 운전대 빠져...미 당국 조사 착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9 07:23

수정 2023.03.09 09:39

[파이낸셜뉴스]
테슬라의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운전대가 주행중 빠졌다는 불만이 2건 접수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8일(현지시간) 모델Y 12만여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2021년 1월 5일 중국 베이징 테슬라 전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모델Y를 구경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테슬라의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운전대가 주행중 빠졌다는 불만이 2건 접수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8일(현지시간) 모델Y 12만여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2021년 1월 5일 중국 베이징 테슬라 전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모델Y를 구경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테슬라 전기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Y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미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모델Y 주행 중 운전대가 빠졌다는 불만이 2건 접수됐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였다.

NHTSA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넘게 또 떨어졌다.

NHTSA에 따르면 2023년형 모델Y 주행 중 운전대가 분리됐다는 불만 사례 2건이 접수됐다.

주행중 운전대가 빠진 차량은 모두 새 차에 가까웠다.

NHTSA는 불만 접수에 따라 모델Y 12만여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두 차량 모두 운전대를 조향기둥(스티어링 컬럼)에 연결시키는 지지볼트가 빠진 채 차주에게 인도됐다"면서 이번 예비조사에서 "이번 사안의 규모, 빈도, 또 관련 제조 절차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NHTSA에 접수된 불만에 따르면 한 운전자는 지난 1월 24일 모델Y를 구입했고, 불과 닷새 뒤인 같은 달 29일 뉴저지주 우드브릿지에서 가족을 태우고 운전하던 도중 운전대가 떨어졌다.

그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운이 좋았다"면서 마침 뒤따르던 차가 없어 브레이크만 밟아 중앙 분리대에 차를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운전자는 후속 트윗에서 자신이 테슬라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면서 차를 집으로 다시 몰고 오면서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테슬라 딜러가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TSA의 이번 예비조사는 첫 단계라면서 NHTSA가 뒤에 리콜을 요구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테슬라는 전날 리비안자동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3% 넘게 급락한데 이어 이날 3% 넘게 또 떨어졌다.

전일비 5.71달러(3.04%) 내린 182.00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지난달 27일 200달러 선을 만회한 뒤 1일 202.77달러로 마감했지만 1주일 만에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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