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한일전, 내용도 진땀…3회초 3득점 후 3회말 4실점
뉴스1
2023.03.10 20:36
수정 : 2023.03.10 20:39기사원문
(도쿄=뉴스1) 권혁준 기자 = 벼랑 끝에서 한일전을 치르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3회초 리드를 잡았으나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본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에서 3회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 타자 겐다 소스케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나카무라 소스케 타석 때 겐다가 2루를 훔치며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김광현은 나카무라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김광현은 이어진 라스 눗바와 대결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곤도 겐스케를 상대한 김광현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장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고, 결국 한국 벤치는 김광현을 내리고 원태인을 투입했다.
한국은 무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펼쳤다. 원태인은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결국 3-4 역전을 내줬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오카모토 가즈마의 타구를 직접 캐치해내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린 원태인은 마키 슈고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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