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울산시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에 지역화폐 추가
파이낸셜뉴스
2023.03.16 10:53
수정 : 2023.03.16 10:53기사원문
울산시의회 정치락 의원 질의에 울산시 활성화 계획 밝혀
울산관광택시, 울산시티투어 등 유료시설 이용권도 등록 절차 중
울산 상징물 주제로 한 특산품, 공예품도 추가 공모중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실적이 저조한 고향사랑기부제의 빠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울산페이’와 유료시설 이용권까지도 답례품에 포함 시켜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울산시의회 정치락 의원에 따르면 울산시는 정 의원이 지난 9일 서면으로 질문한 “답례품 선정 및 개발계획”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이 밝혔다.
대상 유료시설로는 울산관광택시, 울산시티투어, 고래바다여행선, 울산대공원 (장미원, 수영장, 파크골프장, 키즈테마파크) 등이다. 앞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왕암공원 카라반 이용권의 경우 공급량이 소규모여서 울산 동구의 답례품으로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 같은 울산페이와 유료시설 이용권은 기부자가 울산을 여행하거나 방문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기대된다.
울산페이를 답례품으로 신청하면 스마트폰 울산페이 앱을 통해 지급 받아 울산페이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 밖에도 울산의 상징인 고래, 울산 12경 등을 주제로 한 비누, 쿠키, 국수, 머그컵, 텀블러, 야생꽃 차 등 특산품과 공예품도 답례품에 추가하기로 하고 공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울산시의 고향사랑 답례품은 쌀, 배, 한우, 미역, 참기름, 들기름, 언양석쇠불고기,배즙, 배빵 등 10종이 제공되고 있다.
한편 울산시 전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3월 8일 기준 총 592건 6212만원에 그치고 있다.
울주군이 125건 1778만원, 시청 135건 1021만원, 동구 116건 1578만원, 북구 93건 832만원, 남구 69건 512만원, 중구 54건 488만원이다.
이에 울산시는 개별적인 서신, 호별방문, 향우회 및 동창회 등 사적 모임에 참석해 기부를 권유하고 독려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어 홍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이번 답례품 추가 선정을 계기로 관외 지역 방문 등 홍보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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