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폭로' 전우원,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 투약 의심
파이낸셜뉴스
2023.03.17 14:34
수정 : 2023.03.17 14:34기사원문
이날 전씨는 오전 5시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카메라 앞에 선 전씨는 방송 도중 각종 마약을 언급했고,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잇달아 투약했다.
이후 그는 한국어와 영어로 "죄송합니다. 무섭다. 살려주세요"라며 횡설수설하고 괴로운 표정으로 흐느끼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다. 몸을 심하게 떨고 방바닥을 구르기도 했다. 그러다 곧 현지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전씨가 사는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아파트에 들어와 그를 끌어내면서 방송은 종료됐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전씨가 생명이 위독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상태가 매우 나빠 한국에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에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 폭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관심을 끌었다.
전씨는 부친인 전재용씨가 미국에 숨겨진 비자금을 사용해 한국에서 전도사라며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고, 작은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전재만씨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도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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