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명 아이돌 "한국 수도는 바쿠…아는 한국어 '워 아이 니'" 조롱 논란
2023.03.19 10:26
수정 : 2023.03.19 10:26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일본의 유명 아이돌 가수 히라노 쇼가 한국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방송에서 한국을 방문한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히라노 쇼는 'I SEOUL U'라고 적힌 커다란 조형물 앞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히라노 쇼는 아는 한국어가 있냐는 질문에 "씨에 씨에, 워 아이 니"라고 답했다. 또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이는 한국의 대표 성씨인 박씨를 뜻하는 일본어다. 이를 두고 '짝퉁'을 뜻하는 파쿠리를 발음한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또 한국의 화폐 단위가 뭐냐는 질문에는 '베리'라고 답해 빈축을 샀다. 특히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라 표현하지 않고 '내한'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을 드러내기 위해 이 같은 표현을 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도 업무 때문에 일본인들을 상대하는 일이 많은데 진짜 미칠 지경이다. 아닌 척 교묘하게 한국을 깎아내리고 무시하는 언행들에 맞대응하다 날린 거래도 꽤 되는데 가만히 듣고 있자니 열받는다", "양심, 배려, 예의는 지능의 문제다", "조롱하고 싶어 하는 건 알겠는데 오히려 무식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히라노 쇼는 일본을 대표하는 연예 기획사 쟈니스 소속 보이그룹 킹앤프린스 멤버로, 오는 5월 탈퇴를 예고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