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초의 신문광고
파이낸셜뉴스
2023.03.19 18:08
수정 : 2023.03.19 18:49기사원문
별표 국수는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 가게 앞이 소달구지를 끌고 사러 온 사람들로 붐빌 정도였다고 한다. 이 회장은 사업영역을 넓혀 1942년 일본인이 내놓은 조선양조를 인수하고 광복 후인 1947년 서울로 진출해 무역업체 삼성물산공사를 창립했다. 조선양조의 청주 '월계관'도 전국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삼성상회 광고는 영남일보 1945년 11월 6일자 1면에 나온 창간 축하광고 딱 한 건이 확인된다. '주식회사 삼성상회 취체역 사장 이병철'이라고 적혀 있는 명함 크기의 작은 광고다(사진). 삼성 최초의 신문 광고로 봐도 좋을 것이다. 조선양조는 1947년부터 1955년 무렵까지 꾸준히 제품 광고를 했다. 광고를 보면 조선양조는 청주와 함께 위스키, 와인 등 8종의 술을 생산했는데 '삼성(三星)'이라는 이름의 소주가 있어 흥미롭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 회장에게 조선양조가 벌어 숨겨둔 3억원은 전후에 재기를 위한 종잣돈이 됐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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