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인당 GDP 3위' 아일랜드서 글로벌 투자전략 배운다
뉴스1
2023.03.20 06:02
수정 : 2023.03.20 09:26기사원문
(더블린=뉴스1) 윤다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일랜드의 경제성장을 이끈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ndustrial Development Agency·IDA)의 투자전략 벤치마킹에 나섰다.
유럽 순방 중인 오 시장은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IDA를 방문해 IDA의 투자유치 전략 발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 투자유치 전담 기관 IPA(Investment Promotion Agency) 중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일랜드는 2010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나 불과 3년 만에 이를 졸업하고 구글·애플·화이자 등 글로벌 IT·바이오 기업의 유럽본부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2021년 13.5%, 2022년 12.2%(잠정치)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기록했다. 2022년 1인당 국내총생산은 13만1000달러(추정치)로 룩셈부르크,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아일랜드 경제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으로는 글로벌 최저 수준인 12.5%의 낮은 법인세와 IDA가 주도하는 투자유치 활동을 손꼽는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2003년부터 12.5%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법인세 최고 세율 24%와 유럽연합(EU) 평균 21%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 기구 '서울투자청'을 출범해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펼치고 있다.
양국의 대표적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서울투자청과 IDA는 △투자 네트워크 파트너십 촉진 △인력 및 프로그램 교류 △기업 정책 및 우수 사례에 대한 정보교환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투자유치 협력을 강화했다.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올해 상호 성공적인 투자유치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는 공동 웨비나를 개최해 정책 및 정보교환 등을, 장기적으로는 IDA의 기업지원 절차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한다.
서울투자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IDA 수준의 전문성과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갖추는 계기로 삼고 내년 하반기 투자유치 전담 출연기관으로 전환되어 한층 더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투자청이 IDA를 잘 벤치마킹해 여러 가지 비법을 빨리 전수받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이 계속해서 좋은 협조 관계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서울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 내 창업기업에 대한 조세감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서울은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경쟁 도시 대비 높은 세율로 해외금융기업 유치에 한계를 안고 있다.
법이 개정되면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금융기업은 3년간 법인세·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이후 추가로 2년간 50% 감면이 가능해 해외 금융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