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28일 귀국..."5·18 유족에 사과하겠다", 마약 혐의는...
파이낸셜뉴스
2023.03.27 17:33
수정 : 2023.03.27 17:47기사원문
전두환 일가 첫 사회행보
5·18 단체 "광주 온다면 돕겠다"
전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월 28일 오전 5시 20분 인천공항 도착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며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을 뵐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도와주세요"라고 밝혔다.
전씨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재단이 공개한 대화내용을 보면 전씨는 "도와주세요...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습니다...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씨는 지난 14일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가족이 돈세탁을 통한 '검은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등 일가와 지인 관련 의혹을 제기해 논란에 휩싸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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