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벼농사 순수익 36.8%↓…'요소수 사태'로 생산비 역대 최대

뉴스1       2023.03.30 12:02   수정 : 2023.03.30 12:02기사원문

경기도의 한 농업 자재센터에서 관계자가 비료를 정리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첨부 연도별 쌀 수익성 추이(통계청 제공)/뉴스1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지난해 벼농사 순수익이 생산비용의 증가와 산지 가격의 하락으로 1년 전보다 36.8% 감소했다.

요소수 사태의 여파로 비료값이 급증하면서 생산비용은 관련 통계가 공표된 1966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아르(a)당 순수익은 31만7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18만5000원(36.8%) 감소했다.

수익률 역시 2021년 38.8%에서 지난해 27.1%로 11.7%p나 줄었다.

이는 산지 쌀 가격 하락과 생산비용의 증가때문이다.

20kg당 산지 쌀 가격(4분기 기준)은 2021년 5만2198원에서 지난해 4만5455원으로 12.9% 감소했다.

또 10a당 쌀 생산비용은 전년 대비 7.9% 늘어 85만4461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공표된 1966년 이래 최대다.

토지용역비 등 간접 생산비용이 감소했으나 비료 구입비, 노동임금의 상승 등으로 직접 생산비용이 크게 늘면서다.

실제 10a당 드는 비료비는 2021년 5만1984원에서 지난해 8만9083원으로 71.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요소수 사태의 영향이 컸다"며 "비료에 들어가는 원료 중에 요소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요소수 사태는 2021년 10월 말쯤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현상이 일어난 사건이다. 이에 따라 요소수의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당시 요소수 사태가 2022년에도 영향을 끼쳐 비료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10a당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518kg으로 12kg(2.3%) 감소했다.

일조시간 및 강수량 부족으로 이삭수 및 완전낟알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경영주의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의 생산비용이 10a당 생산비용이 91만8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59세에서 81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탁영농비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생산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역별 생산비용은 전북(10a당 95만7000원)이 가장 높고 강원(93만3000원), 충북(8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은 79만4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생산비용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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