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지드래곤·벤츠는 주지훈…수입차 '페르소나' 전쟁

뉴스1       2023.04.02 06:15   수정 : 2023.04.02 06:15기사원문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진행된 'BMW 뉴 XM'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3.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주지훈.2023.3.30/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배우 정성일이 지난 2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너럴 모터스(GM)의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의 첫 번째 모델인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Sierra) 출시행사에 참석해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최근 프리미엄급 수입차 브랜드에서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목표하는 소비자층이 선호하거나 또는 닮고 싶은 셀럽을 차량과 함께 보여주면서 구매를 끌어 당긴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차 업체의 신차 출시 행사에 연일 셀럽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BMW의 뉴XM 출시 행사에서는 앰배서더로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등장했다.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의 전용 모델로 초고성능 SAV(스포츠액티비티차량) 뉴XM은 45년만의 M전용 모델이다. 지드래곤은 부가티,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수집가로도 알려져 있는데, 지드래곤을 통해 뉴XM도 슈퍼카 수준의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BMW코리아 측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K팝 아티스트이자 패션·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지드래곤의 캐릭터와 카리스마가 뉴XM의 아이덴티티와 완벽하게 부합해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BMW와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2위 경쟁을 벌이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30일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에서 주지훈 배우를 내보이면서 맞불을 놨다.

주지훈 역시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의 앰배서더다. 벤츠는 서울모빌리티쇼 행사에서 럭셔리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는데, 주지훈은 그 자리에서 "레트로와 스포티, 럭셔리를 동시에 갖고 있는 차량은 처음으로 경험한다"며 "멋지게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지난 2월 야심차게 들여온 픽업트럭·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브랜드 GMC의 시에라 출시 행사장에는 배우 정성일이 등장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건설사 사장 역할로, 부유층 이미지를 보여준 정성일은 시에라의 목표 고객이 성공한 자영업자임을 보여준다. 시에라는 초도물량 100여대가 이틀만에 계약이 이뤄질 만큼 인기를 구가했는데, 계약자들 상당수가 자영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3월 플래그십 세단 S90의 광고에 김신록 배우를 출연시켰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열연으로 호평을 받은 김신록은 광고에서도 드라마 속 대사를 연습하는 모습을 펼친다. 안정적인 김신록의 연기는 안전을 강조하는 볼보와 일맥상통한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지프는 플래그십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의 앰배서더로 배우 김성령을 선정했다. 캐딜락은 엔트리 SUV XT4의 앰배서더로 배우 정려원을 발탁했다. 우아하면서 성공한 여성의 이미지를 차량에 입히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연예인 마케팅은 홍보 비용이 크지만 단기적으로 빠르게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한명 등장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 했지만, 실제로 SNS를 통해 기대 이상으로 바이럴이 많이 됐다"고 만족해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BMW나 벤츠도 젊은 사람들이 가시적인 고객의 안으로 포함되면서 힙한 연예인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페르소나의 의미도 있고, 이슈가 많이 되면 그보다 높은 연령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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