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분당 교량 정밀검사 C등급, 성남시 모든 다리 안전점검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3.04.05 16:32   수정 : 2023.04.05 20:41기사원문
신상진 시장 긴급 브리핑, 안전 대책 발표
정자교 보도 2021년 5월 정밀 검사에서 '보수 필요한 C등급' 받아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 전체 긴급 안전점검 실시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5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성남 분당 정자교 교량은 지난 2021년 5월 정밀 검사 당시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교량 붕괴와 관련,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안타깝게도 분당구 정자교에 설치된 인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어 이날 오전 9시 45분경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교 인도 쪽 부분 50m 가량이 붕괴돼 보행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교량은 지난 1993년 6월 20일 준공됐으며, 2021년 5월 정밀점검 결과 교량 노면 등 일부 부재에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8월에서 12월까지 정밀점검 결과에 따라 바닥판 표면보수와 단면보수를 진행하고, 정밀점검 도래시기에 맞춰 올해 2월부터 안전점검업체에 정밀점검을 추진 중에 있었다"고 전했다.

신 시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으로, 원인 파악 후 그 결과에 따라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을 추진하겠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신 시장은 또 "문자로 안내한 불정교 통제와 같은 경우는 교량 안전이 확인된 이후에 해제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사망자에 대한 예우와 중상자에 대한 치료 지원에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사망자 유족분들과 중상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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