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상습침수' 낙정마을 예방대책 수립…2028년까지 94억 투입

뉴스1       2023.04.07 16:51   수정 : 2023.04.07 16:51기사원문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북상했을 당시 경남 고성군 낙정마을 진입로와 마을이 물에 잠긴 모습.(낙정마을 주민 제공)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매년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경남 고성군 낙정마을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곤기(낙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타탕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실시해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사업비 94억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마암면 삼락리에 위치한 낙정마을은 지반의 높이가 인근 마동호 간사지의 계획 홍수위보다 낮은 곳이다.

때문에 간사지의 수위가 상승하면 그 물이 마을로 넘어오거나 마을에서 나오는 유출수가 간사지로 원활하게 빠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곳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이라 침수 발생해도 즉각적인 대피가 어려워 인명피해의 위험도 높았다.

군은 낙정마을을 침수위험지구 ‘가’ 등급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 등급은 재해 발생시 인명피해 우려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문일체형 펌프 설치와 노후한 우수관로 개체이다.
펌프를 설치하면 마을에서 발생하는 오수나 유출수를 간사지 쪽으로 퍼낼 수 있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 주거지 약 12동과 농경지 0.42ha의 침수 방지, 20여명의 주민 보호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 기간 발생하는 침수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에게 풍수재해보험 가입을 안내하는 한편 사전대피알림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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