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집요한 타격 "김기현, 전광훈에 도대체 무슨 약점 잡혔나”
파이낸셜뉴스
2023.04.11 09:28
수정 : 2023.04.11 10:37기사원문
김 대표 "전광훈 우리 당원도 아니다" 발언
홍 시장 "총선 1년밖에 안남았는데 참 답답"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전광훈 목사에게) 무슨 약점을 잡힌 것이냐”고 지적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200석’ 약속을 겨냥한 발언이다.
홍 시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황교안 대표시절에는 180석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했다.
이는 김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목사에 대해서는) 나중에 필요할 때 얘기하겠다. 그 사람은 우리 당 당원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어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와 페이크뉴스(가짜뉴스)만 일삼는 극우 유투버만 데리고 선거 치를수 있다고 보느냐.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것이냐”고 물으며 “총선이 1년밖에 안남았는데 참 답답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이어 “국운이 달린 절체절명의 시기에 우파 대표주자 국민의힘에서 고작 민주당이 불러일으킨 바람에 흔들려 광화문 세력과 한국 교회를 폄훼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200석 서포트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본인과 날을 세운 홍준표 대구시장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종교인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홍 시장과 황 전 대표가 하는 말을 봐라, 저게 통제되는 말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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