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청소년문학상에 고양예고 김시원 학생 선정
뉴시스
2023.04.11 09:57
수정 : 2023.04.11 09:57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1차 예심결과 28편 추천…최종 ‘스노우 볼’ 등 3편 선정
시상식은 김희준 시인의 3주기인 오는 7월24일 통영RCE 세자트라숲 김희준 시비 앞에서 할 예정이고 상금은 200만원을 수여한다.
이 문학상은 한국 현대시를 천부적 직관과 감각으로 구현한 김희준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전국고등학교 재학생과 해당 연령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김희준(1994~2020) 시인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경상국립대학교 국문과 학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2020년 7월 빗길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제2회 김희준청소년문학상에는 총 606편의 원고가 응모됐다. 그중 100편을 고른 다음 1차 예심에 들어갔다. 1차 예심 결과 28편의 작품이 추천됐고, 2차 예심에서 다시 15편의 작품이 추천됐다. 선정된 15편의 작품을 3차 심사를 해 5편의 작품을 본심에 올렸다.
모든 심사는 온라인 무기명으로 했고 작품에는 접수번호만 적힌 상태로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운영위원들과 문단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했다.
본심에 오른 작품은 '낮은음자리표를 그리는 합창단의 여름' 외 2편, 'File: 쓸모에 관한 마지막 증명' 외 2편, '미아의 숲' 외 2편, '쇼코의 여름' 외 2편, '우주별 정미소' 외 2편이었다.
김희준청소년문학상 김순효 운영위원장은 “우리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면서 작은 숨까지 들으려고 애썼다"며 "그만큼 모든 작품이 귀하고 소중했으며 심사기준은 개인이 보내온 3편의 작품이 고른 수준을 갖추고 있는 것을 우선으로 꼽았고, 다소 거칠더라도 향후 시인으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김희준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시원 학생은 “동경하는 시인의 이름을 내세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일은, 오랜 시간 시를 쓰던 저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늘 완벽한 시만을 쓰고, 좋은 결과만을 얻을 수는 없지만, 그동안 김희준 시인을 보고 여러 번 다잡았던 마음을 어디에서든 떠올리며 저 역시 누군가가 동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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