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내 폰 JY가 줬다, 원더풀"..이재용에 받은 폴더블폰 '극찬'
파이낸셜뉴스
2023.04.13 08:20
수정 : 2023.04.13 16:28기사원문
MS 듀얼스크린 폰도 있는데 삼성폰 사용
SNS 통해 "갤럭시Z폴드4 쓰는 재미 쏠쏠"
"무거운 벽돌폰과는 차원이 다르다"
빌 게이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현재 내 휴대폰은 갤럭시Z폴드4인데, MS 출범 초기에 가지고 다녔던 무거운 벽돌(폰)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했다.
50년 전이었던 1973년 4월 3일 마틴 쿠퍼 모토로라 선임 연구원이 인류 첫 휴대전화를 만들어 대형 통신회사였던 AT&T 산하 벨 연구소에 전화를 걸었다. 쿠퍼가 당시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10년 뒤인 1983년 '다이나택 8000X'로 정식 출시됐다. 무게는 1킬로그램(㎏)에 배터리 지속시간 35분·충전시간은 약 10시간이었다.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지금의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덩치가 큰 일명 '벽돌 폰'이었다. 현재 빌 게이츠가 쓰고 있는 갤럭시Z폴드4는 250그램(g)으로, '다이나택 8000X'와 비교하면 4분의 1이다.
지난해 8월 한국 방문때 이 회장한테 받아
빌 게이츠가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지난해 이재용 회장으로부터 받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가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해 이 회장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갤럭시Z폴드4를 선물한 것이다.
빌 게이츠는 지난 1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AMA·Ask Me Anything) 행사에서 "당신이 매일 쓰는 스마트폰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자 "삼성의 JY(이재용) 회장을 한국에서 만났을 때 그가 준 갤럭시Z폴드4를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MS도 2021년 화면이 두 개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인 '서피스 듀오2'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 빌 게이츠는 삼성전자 제품을 쓰고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5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를 출시한다. 기존 U자형 힌지 대신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무게(253g)가 전작(263g)대비 10g 줄어들 전망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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