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장기 팔겠다".. 보이스피싱으로 2000만원 뜯은 태국인
파이낸셜뉴스
2023.04.15 13:58
수정 : 2023.04.15 22: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들의 장기를 팔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 범행에 가담한 태국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김동진 판사)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수거책 역할을 한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진 태국 국적 A씨(48)에 최근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같은 날 낮 12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인근서 이씨를 만나 현금 2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는 또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해당 범행이 추가로 포착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피고인이 동일한 종류의 보이스피싱 사기죄로 항소심 재판을 받는 상황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총책 등 주범에 비해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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