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부터미널 부지 등 복합개발 용역착수
파이낸셜뉴스
2023.04.21 08:52
수정 : 2023.04.21 0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남부터미널 부지와 한국교육개발원 이전부지 등 저이용 및 미활용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효율적인 부지 이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21일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심 내 신규 개발 가용지가 한계에 도달한 데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복합개발 방안 및 사업화 전략 등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들 대상지는 기존 5000㎡ 이상 저이용 또는 미활용 도시계획시설로 우선적으로 검토중이다. 또 올해 3월에 자치구에서 신청받은 대상지 등을 검토해 2개소 내외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추가 검토 대상지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대상지 여건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시설의 잠재력을 활용해 새로운 미래 공간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시계획시설을 시대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간으로 전략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용역을 통해 시 정책사업 및 대상시설의 역할과 기능 분석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한 이슈를 도출하고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맞는 복합개발 활용방안을 마련해 시민 삶에 필요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상지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대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상생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제시해 도시계획시설의 입체 복합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계획 초기 단계부터 관련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필요한 기능이 상호 연계돼 융·복합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개발 적용을 위한 제도 검토를 통해 기존 입체복합개발 제도·운영상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용역은 오는 7월 마무리하며 결과는 내년 중 나온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롭게 활용 가능한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세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도시계획시설의 재구조화를 통해 시민 삶에 필요한 미래 도시활동 거점 공간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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