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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부터미널 부지 등 복합개발 용역착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1 08:52

수정 2023.04.21 08:5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시청 전경. 2022.10.05.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시청 전경. 2022.10.05.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남부터미널 부지와 한국교육개발원 이전부지 등 저이용 및 미활용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효율적인 부지 이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21일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심 내 신규 개발 가용지가 한계에 도달한 데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복합개발 방안 및 사업화 전략 등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활용이 가능한 가용부지로 시 전체 면적의 46%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에 주목했다. 대상지는 자동차 정류장을 활용중인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와 중계동 나대지, 방송통신시설인 신내동 KT지점,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이전부지를 비롯해 종합의료시설인 등촌동 나대지와 사회복지시설인 은평노인종합복지관 등이다.



이들 대상지는 기존 5000㎡ 이상 저이용 또는 미활용 도시계획시설로 우선적으로 검토중이다. 또 올해 3월에 자치구에서 신청받은 대상지 등을 검토해 2개소 내외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추가 검토 대상지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대상지 여건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시설의 잠재력을 활용해 새로운 미래 공간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시계획시설을 시대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간으로 전략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용역을 통해 시 정책사업 및 대상시설의 역할과 기능 분석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한 이슈를 도출하고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맞는 복합개발 활용방안을 마련해 시민 삶에 필요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상지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대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상생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제시해 도시계획시설의 입체 복합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계획 초기 단계부터 관련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필요한 기능이 상호 연계돼 융·복합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개발 적용을 위한 제도 검토를 통해 기존 입체복합개발 제도·운영상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용역은 오는 7월 마무리하며 결과는 내년 중 나온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롭게 활용 가능한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세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도시계획시설의 재구조화를 통해 시민 삶에 필요한 미래 도시활동 거점 공간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