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에 대한 고민과 질문…홍성준 개인전 '언폴딩 더 에어'
뉴스1
2023.05.11 16:59
수정 : 2023.05.11 16:5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프람프트 프로젝트는 오는 6월11일까지 홍성준 작가의 개인전 '언폴딩 더 에어'(Enfolding the air)를 연다.
홍성준의 작업은 '겹'(레이어)에 대한 고민과 질문으로 시작한다. 회화와 형상, 작업 태도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생각과 물음은 결국 '겹'이라는 정답을 찾게 한다.
은박 레이어(Silver Layer), 색 면 라이트 레이어, 그리고 설치 작업들은 회화에서만 가질 수 있는 표면 텍스처와 촉각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회화의 지지체가 될 수 있는 나무와 알루미늄 틀, 겉면을 감싸는 바탕체가 되는 캔버스 천, 가죽, 마지막에 얹히는 다양한 물성들은 작가가 작업을 시작한 후 끊임없이 고민한 것들이다.
풍경과 결합된 레이어 작품도 전시된다. 풍경이 있는 레이어 작업들은 자연 풍경을 통해 회화의 형식적 근원을 말하는 동시에 레이어들과 겹쳐진 레이어 사이에 느낄 수 있는 시간성에 대한 작가의 관심사를 드러낸다.
작가는 결국 '겹'에 대해 지금껏 연구해 왔고 레이어의 가장 위에 얹힌 물성으로 보이는 '껍데기'를 통해 감상자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에 관해 고민해왔다. 그리고 이 부분을 포인트로 회화적 표현에 더 집중한다.
홍성준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크리스티 홍콩이 선정한 한국 대표 동시대 작가 10인에 포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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