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尹 대통령 한일관계 잘하는 것‥용기있는 사람" (종합)
파이낸셜뉴스
2023.05.15 15:13
수정 : 2023.05.15 15:13기사원문
옛 친이계 인사·청사모와 청계천 찾아
"총선 관심 없어" 정치적 행보엔 선 긋기
장마 전 4대강 방문 계획 밝혀
[파이낸셜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역사적으로 윤 대통령이 잘하는 것"이라면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평가는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총선을 앞두고 공개행보,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나는 총선에 대해 관심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국과 관련, "어려울 때니까 (윤 대통령에게) 힘을 좀 모아줘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하는 데 참여했던 공무원들이 매년 모인다고 그래서 초청해왔기에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왔다"며 이날 청계천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계천 복원) 이게 하나의 도시 재생인데, 단지 국내뿐 아니고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 대도시에 영향을 줬고 또 전국적으로도 많이 영향을 줬다"며 "그것도 되새겨보고 (하려 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도 방문 계획을 밝히며 "우기(장마) 전에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핵심 공약인 4대강 보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해체다, 뭐다 하는 것은 정치적"이라면서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 시민들이 지켜줄 것"이라며 웃었다.
취재진이 '뉴스는 챙겨 보느냐'고 질문하자 이 전 대통령은 "안 본다"며 "방송도 스포츠만 본다. (뉴스가) 재미가 없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회복하고 있다. 정신력으로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청계광장부터 성동구 마장동 신답철교까지 5.8㎞ 코스를 산책했다. 류우익·정정길·하금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 조해진(MB 서울시장 정무비서관) 정운천(이명박 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정하(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춘추관장) 의원 등 옛 '친이계' 인사들도 동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개 행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