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관광지, 친환경 관광지로 거듭나야

파이낸셜뉴스       2023.05.21 18:36   수정 : 2023.05.21 18:36기사원문

6월 1일자로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하면서 국내 및 해외 여행업계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이처럼 회복되고 있는 국내여행 활성화 추세에 맞춰 정부가 올해 '여행가는 달'을 6월 한달간 연다.

올해 '여행가는 달'은 내수활성화 대책 발표와 참여기관 확대로 여행비용 지원과 즐길 거리가 더욱 늘었다.

여행에 필요한 혜택과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준비한 만큼 더욱 많은 국민이 국내 여행의 매력을 체험하고 이를 계기로 K관광의 활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국내여행 정상화에 앞서 우리나라 관광지 현황을 다시 한번 점검할 부분이 있다. 오늘날 국내 관광지는 내국인뿐 아니라 방한 외국인에게 휴양의 장소일 뿐 아니라 지역관광 진흥에도 기여하는 공익적 장소로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관광지는 관광진흥법에 의해 지난 1969년 부산 태종대 등 12개소를 시작으로 197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면서 2021년 12월 현재 전국에 227개소가 지정됐다.

하지만 정부가 관광지 조성정책을 추진한 지 50여년이 지났다. 전국에 조성된 관광지 시설이 오랜 세월이 지나 노후화되면서 관광객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이는 이용률 저조로 이어지면서 지역 상인들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지 노후화는 이처럼 지역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서 관광지 주변지역이 전반적으로 쇠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또 다른 새로운 투자를 부추기면서 불필요한 관광지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는 부작용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지금 세계는 기후 환경위기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EU)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정하고 그린뉴딜을 국정 최고 어젠다로 추진하고 있다. 녹색성장과 그린뉴딜은 기후위기뿐 아니라 2008년 금융위기 및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등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극복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우리 정부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광분야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21년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2022~2031년)'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관광개발 추진을 위해 관광개발사업 추진 시 탄소 감축 목표 설정 및 이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관광단지 개발 및 운영, 노후 관광단지 시설의 그린리모델링, 신재생 에너지 단지의 지역 관광자원화 등의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이처럼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관광개발은 관광지 재생 추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국민에게 휴양 및 휴식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관광의 매력성과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후 관광지가 친환경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재생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문화스포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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