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만의 선발’ 장원준, 초반 삼성 타선에 4실점 … 이재현, 2타점 3루타 작렬
파이낸셜뉴스
2023.05.23 19:13
수정 : 2023.05.23 19:29기사원문
[잠실(서울) = 전상일 기자]장원준(38)의 통산 130승 도전이 힘겹다.
2010년대 중반 두산 베어스의 왕조를 이끌었던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2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20년 10월 7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958일 만이다.
2회초 삼성은 피렐라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 이후 강한울의 1루수쪽으로 댄 절묘한 번트에 악송구가 나오며 1점을 헌납하고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장원준의 포심에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태군의 유격수쪽 내야안타가 나오며 또 다시 1점을 득점했다.
여기서 이재현의 회심의 일타가 터졌다. 이재현이 장원준의 바깥쪽 포심을 받아쳐 우중간을 꿰뚫었다. 3루, 1루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이재현은 3루까지 내달렸다. 점수는 4-1. 장원준으로서는 그나마 김지찬을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억재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장원준은 2회까지 사사구 없이 집중 5안타를 2회에 허용하며 3회까지 4실점 4자책점 중이다. 두산은 1-4로 삼성에 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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