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채무협상 합의 기대에 급등...나스닥 2.2%↑
파이낸셜뉴스
2023.05.27 05:58
수정 : 2023.05.27 0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6일(이하 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이 열리기 전 상무부가 공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음달 0.25%p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65%로 치솟았지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다우지수도 1% 상승
전날 주식시장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마침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채무한도 증액 합의 기대와 전날 5% 급락했던 인텔이 이날 5% 급등한데 힘입은 것이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328.69p(1.00%) 오른 3만3093.34로 마감했다. 그러나 1주일 전체로는 1%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7.59p(2.19%) 급등한 1만2975.69로 마감했다. 1주일 전체 상승률이 2.5%를 기록했고,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17p(1.30%) 상승한 4205.45로 뛰어올랐다. 지난 1주일 동안 0.3% 상승했다.
채무한도 합의 기대
이날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의장은 공화당과 백악관 간 간밤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날 추가로 양측의 이견을 좁혀 합의에 이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매카시 의장은 앞서 합의안이 나오면 의원들이 이를 검토할 수 있도록 사흘의 시간을 주기로 한 바 있어 30일 하원에서 표결이 진행될 수도 있다. 29일은 국경일인 현충일이다.
30일 하원에서 합의안이 통과되면 31일 상원 표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날 장 마감 뒤 정부 재정이 고갈돼 디폴트(채무불이행)하는 날이 당초 예상했던 6월1일보다 늦은 6월5일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이른바 X-데이트 추산일이 늦춰짐에 따라 합의가 지연되더라도 시장이 동요할 가능성은 일단 낮아졌다.
반도체 급등 지속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도 급등세를 지속했다.
특히 AI 테마에 힘입어 마벨테크놀러지가 이날 30% 넘게 폭등했다.
도이체방크가 분석노트에서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조정하고, 매수를 추천하면서 마벨 폭등세 불이 당겨졌다. 마벨은 전일비 16.04달러(32.42%) 폭등한 65.51달러로 치솟았다.
엔비디아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9.66달러(2.54%) 뛴 389.46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9632억달러로 늘었다.
또 다른 AI 반도체 기대주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5%, 10% 넘게 뛰었다. AMD는 6.68달러(5.55%) 급등한 127.03달러, 브로드컴은 83.93달러(11.52%) 폭등한 812.73달러로 올라섰다.
전날 반도체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인텔도 이날은 1.60달러(5.84%) 급등한 29.00달러로 뛰었다.
전기차 동반 상승
전기차 종목들도 테슬라와 포드가 전기충전소 협력을 발표한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자 동반 상승했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생방송 포맷인 트위터스페이스에서 짐 팔리 포드 CEO와 대담 도중 전기충전소 협력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8.70달러(4.72%) 급등한 193.17달러, 포드는 0.71달러(6.24%) 뛴 12.09달러로 마감했다.
양사 협력은 다른 전기차 업체들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전기차 종목들은 시장 상승세 속에 함께 올랐다.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제너럴모터스(GM)는 0.88달러(2.72%) 상승한 33.29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은 0.57달러(3.91%) 뛴 15.14달러, 루시드는 0.26달러(3.42%) 오른 7.87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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