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었는데 포인트가 쌓인다…'손목닥터 9988' 활용 둘레길 활성화
뉴스1
2023.05.29 11:16
수정 : 2023.05.29 11:16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앱과 서울둘레길 연계 등 시민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12건의 우수 창의제안을 공개하고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먼저 손목닥터 9988앱과 서울둘레길 연계 시스템을 구축, 서울둘레길 완주 시 9988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푸른도시여가국과 시민건강국의공동제안으로 오세훈 시장이 창의행정에서 강조한 부서 간 협업을 실현한 사례다.
이에 손목닥터 9988 사용자 앱과 서울둘레길 이용자를 연계했다. 이를 통해 시민건강 상태 변화를 측정하고, 걷기 코스 길이에 따라 200~500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된 포인트는 시와 제휴된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자체 앱이 구축되는 오는 11월 이후 실행 가능하다. 향후 앱 내 한양도성길, 청계천길, 한강노을길 등 서울시의 다양한 걷기 코스와 연계한 확대 운영도 검토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손목닥터9988앱과 서울둘레길 연계는 기술 분야인 푸른도시여가국의 제안을 행정 분야인 시민건강국이 부서 칸막이를 넘어 이끌어 낸 창의행정의 사례"라고 말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 수립된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검토, 정수시설 확충 계획을 일부 개선하는 방식으로 약 5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당초 부족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을 확충하고 낡은 정수시설 개선에 1조2000억원가량의 재정을 투입해 3개 정수장을 증설 및 신설하고, 4개 노후시설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광장시장과 수유시장에서는 시장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광장시장은 2층 포목·한복점을 활용, 외국인 관광객이 식도락·전통문화·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
수유시장은 1층에 장기 방치된 유휴공간에 쇼핑여건 개선을 위한 미래형 푸드코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광장에서는 혹서기인 7~8월 야간시간대(오후 4~9시) '누워서 세계속으로: 밤의 여행도서관'을 운영한다.
이색적이고 쾌적한 독서공간을 조성하고, 국가별 대사관 및 지자체 관광부서와 협업해 시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의 여행 정보와 그 지역 문화에 대한 간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금융사기 단체보험을 일괄 가입해 최대 100만원을 보장하고, 예방교육 이수 시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금액을 확대 제공하는 방안도 우수제안으로 선정됐다.
시는 조례 개정으로 지원 근거를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휴 공공시설 현황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사용 희망자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서울페이앱에 사용하지 않는 소액 상품권 잔액을 쉽게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어린이나 외국인이 QR 코드를 활용해 쉽게 식물해설을 들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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