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모자·축구 완장에 태극기'… 6월 호국보훈의달 사업 '다채'
뉴스1
2023.05.31 15:55
수정 : 2023.05.31 15:5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를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우선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70주년인 올해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879명을 기억하기 위한 '끝까지 찾아야할 121879 태극기' 배지 달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1~12만1879번의 고유번호를 부여한 태극기 배지 12만1879개를 제작, 온라인 신청자 등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또 내달 6일부터 사흘간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이 태극기 문양(패치)을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는 사업도 기획했다. 프로축구 경기에선 6월 한 달간 각 팀 주장이 태극기 형상으로 디자인한 완장을 찬다.
아울러 보훈처는 '모범' 제복근무자 포상과 제복근무자 초청 음악회, 제복근무자 예우 문화 조성을 위한 공익광고 등 "제복근무자를 보다 존중하기 위한 활동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또 '보훈'의 무겁고 엄숙한 이미지를 없애고자 '625-625 뮤직페스티벌'(서울), 부산에서 'UN 피스 로드(Peace Road) 걷기 대회'(부산) 등 지역별 보훈문화 행사도 개최한다.
보훈처는 특히 "국립서울현충원을 보훈문화 확산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영화상영, 음악회, 뮤지컬 등 문화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소개했다.
아울러 보훈처는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역사현장 체험 게임 △6‧25전쟁 351고지 탈환작전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제68호 현충일 추념식은 내달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73주년 6·25전쟁 기념식은 내달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각각 열린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보훈문화는 곧 국격이다. 보훈처가 '부'로 승격하는 건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이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도록 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국민 사이에 보훈문화가 확산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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