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안전 이별' 해야 하는 남자친구 특징은?
뉴시스
2023.06.08 06:01
수정 : 2023.06.08 06:01기사원문
"운전 중 욕설, 벽 가격…위험 신호" "폭력 이후 울고불고…의미 없어" "'옴므 파탈' 없어…'나쁜 놈'일 뿐" "피해자, 싫은 소리 못 하는 경향" "가해자와의 연애, 일종의 마약"
【서울=뉴시스】강운지 리포터 =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하는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이 지난 1일 영상에서 '무조건 피해야 하는 남자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데이트 폭력의 전조증상 및 가해자·피해자의 특징 등이 언급됐다.
'지금 당장 헤어지세요! 정신과 의사 피셜 무조건 피해야 하는 남자 특징' 영상의 첫 부분에서는 데이트 폭력을 경험했던 한 구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어 "그런데 남자친구가 잘해줬던 기억만 남아, 아직도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양재진과 양재웅은 A씨에게 "정신 차려라"라면서 "자존감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정한 누군가가 거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 사람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라"라고 조언했다. "조금만 벗어나서 봤을 땐 가해자가 얼마나 찌질한 사람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양재진은 "데이트폭력은 언어폭력부터 시작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폭언, 욕설, 고성, 기물파손 등이 나타난 후 신체적 폭력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한 사람의 예시로 ▲사물을 던지거나 부수는 사람 ▲벽을 주먹으로 치는 사람 ▲자해하는 사람 ▲운전대만 잡으면 욕설을 하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는 폭력적이지만 내게는 잘해주는 사람 등을 꼽으며 "언젠가는 폭력의 대상이 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폭력 뒤에 이어지는 '감정적 호소'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재진은 "울고불고 무릎 꿇는 건 마치 '원 플러스 원'처럼 따라오는 거다. 거기에 의미 부여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데이트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특징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양재웅은 피해자의 공통적 특징으로 '남에게 싫은 소리 못 하는 성격'을 꼽았다. 해당 유형의 사람들은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고, '내 편이 생겼다'고 착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가해자의 특징으로는 "강렬하고, 중독적이고, 오만가지 감정을 끌어낸다"는 점을 언급하며 "가해자와의 연애는 마약과 같다. 자극된 감정과 사랑을 헷갈리지 말라"고 덧붙였다. 또 "(가해자는)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린다"면서 "충동과 본능을 조절하는 이성 수준이 낮은 사람이다. 내 기준에서 이해하려 하면 안 된다"고 짚었다.
양재진은 10~20년 전 국내에 유행했던 '나쁜 남자(옴므 파탈) 신드롬'을 지적하며 "그런 남자는 없다. 세상에는 '나쁜 놈'만 있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내게만 잘해주는 남자'가 최악이다.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 "'좋아지겠지' 하며 결혼했는데, 참고 참다가 결국 애들 데리고 이혼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국내 데이트폭력 신고 및 입건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폭력과 스토킹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달 26일 30대 남성이 데이트폭력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에 전 연인을 살해한 '금천구 시흥동 보복살인'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데이트폭력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여성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특별법 제정 및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경우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꾸준히 나오고 있다.
데이트폭력을 별도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은 21대 국회서 두 차례 발의됐지만 모두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데이트폭력 등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데이트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이 2년째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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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지 리포터(kuj0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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