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내 신진 파벌 '다니가키파' 발족…기시다파 짝궁되나

뉴스1       2023.06.08 15:23   수정 : 2023.06.08 15:23기사원문

자민당 내 다니가키 그룹을 파벌화하겠다고 발표한 엔도 도시아키 총무회장. (출처 : 자민당 엔도 도시아키 누리집)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자민당 내 신진 파벌이 등장할 전망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전 총재를 뿌리로 하는 '다니가키파(波)'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대표 대리를 맡은 엔도 도시아키 총무회장은 기존 다니가키 그룹을 "파벌화하겠다.

동료들과 의논해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7일 표명했다.

다니가키파는 오는 21일 국회 회기 종료 전 정식으로 파벌을 발족할 계획이다.

파벌의 우두머리는 계속해서 나카타니 겐(中谷元) 총리 보좌관과 엔도 도시아키 총무회장이 맡기로 했다. 의원직을 은퇴한 다니가키 전 총재는 특별 고문을 맡는다.

파벌화 논의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여름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나서다. 정치자금 분배 및 행정직 추천 기능이 있는 파벌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입 의원들이 입회하지 않았던 것이 배경이다.

다니가키파는 향후 세를 늘려 내각 개조·당 임원 인사에도 영향을 행사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다니가키파에 소속된 당원은 22명. 이 중 아베파 소속 하시모토 세이코 참의원 등 12명은 다른 파벌과 병행해 입회했다.

교도통신은 결속력이 과제라고 지적하며 일부 파벌에서는 병행에 난색을 보인 곳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니가키파는 지난 2000년 모리 요시로 내각 불신임안을 낸 야당에 동조하려 한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의 뒤를 이어 2012년 그룹 형식으로 결성됐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니가키파는 기시다파와도 관계가 깊다. 다니가키 그룹과 기시다파 모두 고치회(宏池会·굉지회) 출신이기 때문이다.


고치회는 자민당 내 가장 오래된 파벌로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국민 소득을 2배로 늘리겠다며 소득 배증 계획을 추진한 이케다 하야토 전 총리가 나온다.

교도통신은 다니가키 그룹이 파벌화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지지하는 또 하나의 주류 파벌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려는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다니가키파 파벌화가 정식 결정되면 자민당 내 파벌은 아베파·아소파·모테기파·기시다파·니카이파·모리야마파를 합쳐 총 7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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