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제가요? 지금요?" MZ세대 질문에 이창용 총재의 대답

파이낸셜뉴스       2023.06.12 14:28   수정 : 2023.06.12 15:23기사원문
한국은행 창립 73주년 기념사
이창용 '변화' 필요성 강조하며
MZ세대 3대 되묻기에 의견 제시
"관행에 도전하는 분위기 만들어달라"
"젊은 아이디어+간부 경험 더해져 법고창신"



[파이낸셜뉴스] "왜요?-변화가 필요하니까" "제가요?-변화의 필요를 가장 잘 느끼는 세대니까" "지금요?-지금 변하지 않으면 뒤처지니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MZ(밀레니얼+Z)세대의 '3대 질문'에 대해 "저는 한국은행에서 이렇나 질문을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의 1년은 정책과 내부경영 모두에 있어서 변화가 더욱 절실한 시기다. 나라별로 차별화된 경제 여건 속에서 정책 운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안정을 도모해야 함은 물론, 조직운영에 있어서도 더 만족스러운 직장생활로 변화를 체감토록 해야 한다"며 현 상황에 맞는 변화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 과정에서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MZ세대의 젊은 직원들이 그 변화에 중심에 서야 한다며 3대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 총재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업무 지시에 대해 '왜요?' '제가요?' '지금요?'라고 되묻는 경향이 많다고 들었다. 한국은행에서 이렇게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면서 '되묻는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왜요'라는 질문에는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요'라는 질문에는 '변화의 필요를 가장 잘 느끼는 세대니까', 왜 지금 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뒤처지니까'라고 각각 답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계급장 떼고 할 말은 하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상사의 지시라면 수긍하기 어려워도 분위기를 고려해 그냥 받아들이던 자세에서 벗어나 이제는 이를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간부들을 향해서는 "젊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관행에 도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후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 책무임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젊은 직원의 아이디어와 간부들의 경험이 어우러질 때 법고창신의 교훈을 실현할 수 있다"며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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