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가능” … 이승원·이영준·배준호, 세계가 놀란 4강 트리오 떴다

      2023.06.12 13:27   수정 : 2023.06.12 1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의 세계 대회는 필연적으로 스타를 양산한다. 그것이 숙명이다. 골짜기세대라는 냉혹한 평가 속에 아르헨티나로 떠났던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새로운 스타가 발굴되었다.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른 스타 선수는 주장 이승원(강원)이다. 이승원은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 경기 선제골을 터뜨려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을 불어 넣었고, 이후 이탈리아와 준결승, 이스라엘과 3-4위전에서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이번 대회 그가 올린 3골 4도움은 이강인이 2019년 대회에서 기록한 2골 4어시스트를 뛰어넘은 성적이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공격 포인트 7개를 작성한 것은 이승원이 처음이다.

장신 공격수 이영준(김천)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키 190㎝인 이영준은 이번 대회 프랑스, 에콰도르를 상대로 한 골씩 터뜨렸다.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으로 프랑스전 헤딩슛을 기록했고, 에콰도르를 상대로는 한 차례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작렬하는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뽐냈다.




포워드 배준호(대전)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이탈리아전에서 그의 활약이 빛났다. 이탈리아 감독은 경기 후 “10번의 공격력이 매우 뛰어났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의 빛나는 드리블에 이탈리아 선수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현재까지 성인대표팀에 가장 가까운 선수를 꼽자면 단연 배준호를 꼽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훌륭한 개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키 178㎝로 큰 편이 아닌데도 헤딩으로 두 골을 넣은 수비수 최석현(단국대), 고비에 여러 차례 선방한 골키퍼 김준홍(김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 진출설이 나도는 김지수(성남) 등도 이번 대회를 통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들이다.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한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더욱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지수·배준호 등 선수들의 유럽진출 러시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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