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생산 9년만에 최저
파이낸셜뉴스
2023.06.14 18:22
수정 : 2023.06.14 18:22기사원문
삼성전자 생산량 '나홀로 증가'
수요약화… 2분기엔 감소할 듯
올해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4분기에 유일하게 전분기 보다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2·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50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14년 1·4분기 이후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하면서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애플은 5330만 대로 전 분기 대비 27.5% 감소했다. 중국 브랜드인 오포와 샤오미, 비보도 각각 17.0%, 27.4%, 14.2% 감소했다. 1·4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4.6%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21.3%로 2위였다.
트렌드포스는 "2·4분기에는 스마트폰 생산량이 직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2억6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황과 이에 따른 중고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10%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신제품 수요 약화로 2·4분기 생산량이 1·4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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