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물가 주범이 비욘세?…월드투어에 인플레 0.2%p 증가
뉴스1
2023.06.15 09:34
수정 : 2023.06.15 09:34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웨덴의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이 비욘세의 르네상스 월드 투어 때문이라고 한 경제학자가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단스케뱅크의 경제학자 마이클 그란은 지난 5월 스웨덴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부분적으로 비욘세가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르네상스 월드 투어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톡홀름에 몰려든 팬들이 호텔 가격을 폭등시켰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약 0.2% 포인트를 더 상승시켰다고 추정했다.
그란 경제학자는 "이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비욘세의 스톡홀름 공연이 5월 10일과 11일에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그녀의 팬들은 스톡홀름 주변 반경 약 40마일 내 호텔들을 진공 청소기처럼 빨아들여 호텔 요금을 인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통계청의 가격 통계학자 칼 모르텐슨은 "비욘세가 이곳에서 공연한 주간의 스톡홀름의 호텔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욘세의 가장 최근 앨범의 이름을 딴 이 르네상스 투어는 유럽 전역을 순회한 후 다음달 미국까지 이어진다. 이는 비욘세의 7년 만의 첫 번째 투어다.
올해 초 르네상스 투어 티켓이 판매에 들어갔을 때, 자신들을 베이하이브(BeyHive)라고 부르는 비욘세 슈퍼팬들은 금방 매진될 것을 우려해 여러 도시에서 티켓을 구매하려고 시도했다. 투어 일정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인터넷 공연 티켓 예매 사이트인 티켓마스터는 팬 수요가 이용 가능한 티켓 수를 800% 이상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란 경제학자는 스웨덴의 통화인 크로나가 약세라 해외 팬들에게 티켓이나 다른 비용이 싸진 것이 비욘세 팬들의 광적인 티켓 구매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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