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산재사망 모두 분석' 정부, 예방 대책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3.06.20 15:49
수정 : 2023.06.20 1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최근 6년간 산재 사망사고 사례 총 4432건을 분석해 고위험 요인과 위험성 감소대책 정보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양 기관이 일부 사례에 대해 사고 개요와 재해 원인 등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전체 사망사고 사례를 대상으로 재해유발 요인과 예방 대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업 마감 공사의 경우 주로 판넬 등 외부마감 작업에서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개구부(뚫린 부분)로 추락하는 등 재해유발 요인이 확인돼 안전난간 및 추락 방호망 설치 필요성이 나타났다.
제조업 등은 1858건으로 고위험 작업 35개, 재해유발 요인 101개로 집계됐다. 이 중 크레인 사용 작업이 많은 사업장은 적재 상태가 불량한 물체가 떨어지거나 무너지면서 깔리는 등 재해유발 요인과 예방 대책이 확인됐다.
고용부는 "이번 자료는 유사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 다른 사업장의 사망사고 사례를 통해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미리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 자료는 '위험성 평가 지원 시스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를 감축하기 위해 자기규율의 핵심인 위험성 평가가 현장에서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각종 정보와 안내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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